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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움직이는 그림/영상과의 만남 2008. 10. 27. 10:53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8)

    Forever the Moment 
    8.5
    감독
    임순례
    출연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김지영, 조은지
    정보
    드라마 | 한국 | 124 분 | 2008-01-10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다큐멘터리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저 2004 이태리 올림픽 핸드볼 경기를 재연한 듯 한 느낌.
     
    솔직히 감독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지 잘 모르겠다 라는 느낌이랄까..
    그저 우리는 이 순간까지 올라오기 힘들었지만 해냈다?
    아님, 축구와 같은 인기종목이 아닌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
     
    솔직히 좋은 소재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그래 나는 꼭 한국에 힘이 될꺼야 그러니 내가 인정한 라이벌이지만 끌여들여야만 해. 그리고 나는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면돼." 라고 말했던 혜경이 대행감독에서 밀려나자
    "이제는 한국에 힘을 보태겠어. 자존심따윈 버리고, 그리고 꼭 이기겠어."
    라고 말한다는 느낌? 꼭 우리는 국대니까. 국가대표선수니까 애국을 해야한다.
     
    분명히 한 나라의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다는 것은 선수에게 크나큰 자부심과 영광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이다.
     
    임순례 감독은 극적인 요소를 집어넣기 위해 엄태웅이 맡은 감독과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생각된다.
    그 밑의 트레이너나 코치와 같은 인물도.
    그러나 그들의 역할은 없었다. 초반의 약간의 말다툼?
    그 이후로 혜경과 자신의 마음이 서로 열리자
    영화에는 착한 사람들만이 남았다. 극적요소가 점점 사라졌다라는 느낌이다.
     
    스포츠영화니까, 영웅주의 영화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기도 하겠지만.
    스포츠 영화도 영화이다. 괜찮은 요소들이 점점 밖으로 새어나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또 연기에서도
    주연을 맡은 배우보다 조연을 맡은 배우들에게 더 시선이 갔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문소리의 부정확한 발음과 김정은의 민망한 표정연기.
    그리고 구, 신의 선수들 사이의 관계까지도
    좀 더 섬세하게 끌어냈다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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